명함...가슴 떨리는 내 명함
오늘 명함 주문을 했다.
내 명함을...
내 손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 주문했다.
명함..그 까짓게 뭐라고...이리도 가슴까지 떨리는지...
지금까지 직장생활동안 사용한 명함은 총 10개 이상이였던거 같다.
중소기업, 대기업, 다양한 경험을 가진 인생이였다.
모두 회사에서 지급되는 명함이였고,
어딘가로 소속되는 일종의 증명서 같은거 였으니....
이제 너도 우리 조직의 일원이다..라는 느낌?
오늘 내가 주문한 명함은....내가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한 명함이다.
아직은 실체도 없는 회사이긴 하지만, (이런게 paper company?..zz..)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회사...
남을 이롭게 하는 회사...
아직 법인등록도 하지 않았고, 누구에게도 알리지 못한 회사이지만,
시작단계, 준비단계부터 우리회사를 알리고 싶은 마음에 우선 200장 명함 한통을 먼저 시켜버렸다.
회사 메일주소...내 영문이름까지...박아넣고...
차마 대표라는 이름은 아직은 어울리지 않는것 같아서 빼고,
우리 회사의 정체성을 알리는 문장 하나도 적어놓고...
로고도 뚝딱뚝딱 만들어 넣고 나니, 꽤나 간지 나는 듯~!
이제...실감이 나는듯하다.
어제부터 밤잠을 못 이룰정도로 걱정도 많고,
이제 해야할일이 천지가 삐까리지만...
2월도 쉬는날마다 해야할 일이 쌓여 있고....준비해야할 paper-work도 많지만,
마음이 마냥 기쁘다...
소풍전날 과자와 음료수를 가방에 넣어둔 아이처럼...설레인다.
미리 회사 홍보를 해보자면, 회사이름은 "the solve"...더쏠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해결책을 만드는 회사이다.
어떤 해결책?
사회문제 등 다양한 문제점들을 기반으로 해결책을 강구하고, 그 속에서 시장과 수익을 만들어나가는 일을 할 예정이다.
쉽지 않은 일일것이라고 생각되지만,
내가 만든 무언가를 통해 다른이의 삶에 조금이나마 희망을 만들어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기부를 통해 느끼는 작은 가슴떨림 같은것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첫 작업으로는 폐지줍는 노인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한다.
시급 1500원짜리 노동을 하는 우리의 미래의 모습....폐지줍는 노인...노인빈곤층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한다.
그렇게 시작하여 사회적기업...인증까지 달려볼 예정이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나의 개고생이 예정되어 있지만, 그래도....1년은 개고생 해 볼 각오이다.
22년 나의 도전정신에 불을 붙힌, 책에서 본 문구...
" 남이 시키는 일만 한다면 평생 내가 원하는 일은 할 수 없다.
내가 원하는 일은 아무도 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라는 말처럼, 이제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며, 내가 성과를 만들어내보고 싶다.
너무 늦지 않은건가 라는 생각도 들지만,
더 늦었다고 생각하기전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에 무작정...2월부 퇴사를 선언했다.
인사담당자는 급여인상과 근무환경 개선을 제시하며, 재고를 요청했지만,
마음 먹었을때, 더 멘탈이 흔들리지 전에 밀고 나가기로 결심...2월부 퇴사로 요청했다.
이제...다시 진짜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다.
화이팅...
bravo my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