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소중한 사람 - 정한경 지음 -

2021. 12. 19. 20:03Life-essay

끈기란, 선택위에 착실히 쌓아나가는 것이다.

그러니, 흔들리는 선택위에 계속해서 끈기를 쌓는것이야말로 진정 무의미한 행위다.

새로운 선택이라는 토대위에 조금 더 성숙한 모습의 끈기를 쌓아나가면 된다.

보란듯이 나의 선택을 옳은 선택으로 만들어내면 된다.

미래를 향한 두려움이 나를 덮치는 지금이야말로

 


 

어쩌면 진정 어른이 된다는것은 울음을 삼키는 법이 아닌, 

울어야 할때 울 수 있는 용기를 배워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것이 주저 앉는게 아니라, 내게 또 한번 살아갈 힘을 주는 행동이라는 것을 알아가는것일지도 모른다.

 


 

삶이라는 길을 걷다보면, 우리는 끝까지 함께 걷고 싶은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게 되죠.

그들을 향한 깊은 마음으로 인해 때로는 너무 많은것을 바라게 되요.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자신도 모르는새 너무 많은것을 상대에 요구하게 되고,

그러한 행동이 상대에겐 커다란 짐처럼 느껴지게 되기도 하죠

 


 

하루의 끝에서 오늘도 어리숙한, 실수투성이인 내 모습이 

다른사람의 눈에 비쳤겠지.

고단했던 하루.

온 종일 다른 사람의 시선에 살았으니, 

이 새벽, 이 시간 만큼은 나의 시선에 살아야지.

네가 최고야, 오늘도 수고했어.

 


 

 

세상 모든것에는 침범하지 않아야할 선이 있다.

꿈을 향하되, 그 꿈에 삶이 잡아 먹히지 않도록 하는것.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되

그로 인해 그 시간 전부를 불행하게 만들지 않는것.

미래에 커다란 희망을 품되,

그로 인해 현재를 아무런 의미없는 것으로 만들지 않는것.

관계를 지키되, 그로 인해 자신을 망가뜨리지 않을 것.

선을 지키지 않으면, 행복하기 위해 했던 모든일들이 거꾸로 나를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

 


 

떠나가는 모든 것들은 아픔을 남긴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사랑하며 살아가야 한다.

아픔을 남기지 않고 사랑하는 법이 아닌, 

이별의 아픔을 받아들일 수 있는 성숙을 배우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