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ning-essa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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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er>_2월 14일 증평 운동장에서의 첫 달리기..
쉬는날 금요일....느즈막히 9시쯤 일어나, 커피 한잔 내려마시고는10시 반쯤 되서야, 운동을 나왔다. 달리는게 귀찮아서, 인터넷 부동산에서 봐둔 단독주택들을 실물로 확인하러 시내 곳곳을 걸어다녔다. 도심지에서 거리가 있는 단독주택은 바로 뒤의 축사때문에 탈락, - 적당한 가격, 적당한 정원 사이즈, 적당한 집의 구조, 적당한 위치 였으나....바로 뒤쪽에 축사가 있었다. 한창 추울때 운동나와서 몇번을 와봤건만, 추워서 인지, 바람을 등지고 있어서인지.. 냄새를 인지 못했었다... 축사위치를 인지하고 근처에 가니...축사의 진한 향기가 확 느껴져서....포기했다... 도심지에 있는 작은 리모델링된 주택 2곳은 너무 작아서 탈락, - 한곳은 옛날 어릴적 자라던 골목길 같은 곳을 따라 들어가면, ..
2025.02.17 -
<러너>어쩌다보니, 15년 만의 하프완주..
어제는 쉬는날....쉬는날 루틴대로, 어김없이 느지막히 일어나, 모닝커피를 한잔 내려 마시고 운동을 나왔다.날이 참 좋아 보여 빨리 나가고 싶어 궁둥이가 들썩거려서.....반바지 레깅스에, 반바지를 겹쳐입고, 반팔티셔츠에 바람막이 하나 걸치고...추울까봐 비니까지 눌러쓰고 나왔는데, 바람이 하나도 안 차더라.... 밝을때 항시 뛰는 코스로 증평 자전거 공원쪽으로 뛰기 시작했다.이쪽 코스가 10km 뛸때 딱 좋은 코스라 항상 애용한다.어두울때는 무서워서 미루나무숲 400m 트랙을 뺑뺑이 도는데....참 재미없다.10km를 채우려면 25바퀴를 뛰어야 하니 1시간을 같은 풍경을 보는게 참 재미없다.단풍도 보고, 논밭 풍경도 보고 해야 재미지지...(20km 코스는 도안산업단지쪽으로 가서 동방팜스 공장앞에서 반..
2024.11.09 -
230909 좌구산까지 새로운 운동루트 개척
1996.9.9 진주 공군교육사령부 입대... 입대했던 날이다. 1주일간 가입교 기간동안 사복을 입고 먼지와 땀범벅을 하고 살았던 그 때가 떠오르네. 병역특례로 입사하기로 한 회사에 입대를 통보하고, 자원입대를 했는데. 입대한지 딱 2일만에 그 선택을 후회했던 기억이 떠오르네.. 비대해진 몸과 바닥나버린 지구력덕분에 이제....3km 이상은 뛸 수가 없다. 운동을 나왔다가 어느쪽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군인아파트쪽으로 갑자기 발을 틀었다. 항상 자전거 공원까지만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를 이용했었는데, (딱 요기까지 왔다 가면, 10km코스) 오늘은 왠지 추가적인 길이 있을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팍.... 좌구산까지 걸어서 가 보려는 머리속의 시도는 몇번 있었는데, 시골국도는 알다시피 인도가 없기에 위험해서..
2023.09.09 -
2월4일 운동
휴무 2일차 운동. 봄가을에 입는 아우터를 입고 가볍게 나가니, 훨 나은듯 싶다. 벌써 봄날씨가 된듯한 날씨다. 오늘은 우리집 개님과 함께 나선 운동길... 지가 뛰고 싶을때는 뛰고, 가기 싫으면 버팅기는 개님... 속도의 개념보다는 열심히 산책겸 달리기를 한다는 개념으로 나선 운동길... 아직도 페이스는 7분과 8분사이를 오가는 중.... 엊그제 서류정리하다 찾은 한창 마라톤에 빠졌을때 받은 마라톤 기록증에는 5분 후반대...였는데... 이젠 정말 늙었나보다. 이젠 기록에 집착하기보다는 그저 땀빼고,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는 사실에만 집중해야하는 나이인가보다. (아래 기록은 운동 종료 후 깜빡잊고 종료를 안해서, 전체 운동시간과 페이스 데이터가 어그러졌다) 아지랭이가 피어오르는 모습이...완연한 봄인듯 ..
2023.02.04 -
오늘의 운동
휴무..겨울을 끝내기 위한 운동... 패딩을 입고 뛰니 너무 덥다... 다음부터는 좀 더 얇은 아우터를 입고 해야할듯 오늘의 할일.. 미싱 에이에스 노트북 에이에스..
2023.02.03 -
달리기는 혼자만의 동굴이다.
이지성작가에 의하면, 생각을 뜻하는 한자어 '생각 사'는 '정수리 신'과 '마음 심'이 합해진 것처럼 생각은 머리와 마음으로 하는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왜 달리기가 생각하기 좋은 운동일까 주변의 방해를 모두 뿌리치고 올곳이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달리기 위해서는 눈을 정면을 보고 발밑을 살펴야 한다. 그것 뿐이다. 머리의 뇌는 단순히 눈에 들어오는 장애물에 대한 정보만 파악하면 된다. 그것 외에는 올곳이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획득하게 된다. 반대로 혼자 침대에 누워있거나, 멍을 때리는 순간이라면, 달리기와 마찬가지로 혼자있기는 하지만, 스마트폰이나 다른 유혹들이 다양하게 우리를 괴롭힌다. 하지만 달리기에 있어서 스마트폰은 당신의 기록을 측정하는 스마트한 기기로서의 역할만을 묵묵히..
2020.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