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결...그 사람이 가진 고유의 무늬
오늘 나와 비슷한 결을 가진 사람의 쓴 책을 한권 읽었다. " 돈이 아닌것들을 버는 가게" 기자생활을 하던 작가가, 기자생활에 잠시 쉼표를 찍고, 연고도 없던 춘천에 가서 "첫서재"라는 카페도 아닌, 서점도 아닌, 곳을 오픈한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작가는 서울의 기자생활에 쉼표를 찍게된 이유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다. "이른 저녁 현장으로 출동해 정신없이 취재하고 방송하고 새벽 무렵 집으로 돌아오며 문득 깨달았다. 나는 눈앞에서 사람이 죽어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 인간이 되었다고... 그렇게 나는 착실히 회사가 원하는 괴물이 되어가고 있었다. 문제는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누군가 제동해주기는 커녕 추동하기만 했다는 것이다. --- 중략 --- 나는 그런 부류는 아니었다. 그리고 ..
202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