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essay(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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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바다와 함께 해파랑길을 걷다.
해파랑길....이름마저도 너무 이뻐서 꼭 가고 싶었던 그 길에 드디어 발을 들였다.추석 이후 회사가 너무 한가해져서...하루 출근 후 3일 휴무...이런식으로 그동안 밀린 휴무를 쉬고 있다.(1일부터 15일까지 4일 출근했다) 그냥 이대로 시간을 보내기엔 너무 아까워서, 오매불망 그리던 해파랑길로 떠나기로 했다. 일요일 아침 출발하여 월요일 저녁에 돌아오는 코스로 계획하고.주구장창 걷는 고행길이니..가족 친구없이....혼자서 가기로.... 일요일 아침 출발하여 영덕 옆의 영해라는 지역으로 향한다.인별그램에서 본 로컬 업체가 개발한 트래킹코스와 완주 프로그램 등에 참여해보기 위해서...내가 파악한 바로는 지역거점에 기념품 샵을 오픈하고 그곳을 중심으로 트래킹 코스를 만들었고, 지역내 활성화를 위한 멤버쉽 ..
2024.11.04 -
증평을 걷다1. 240422
증평의 아름다운 운동코스.... 보강천을 따라 형석고등학교를 지나..사곡리 방향으로 산책길을 따라 걷다가.... 작은 다리를 건너 다시 보강천 물길을 따라 계속 내려가다 보면, 자전거 공원 까지 이르게 된다... 자전거 공원을 찍고 다시 돌아오면 대략 10 km가 된다. 새벽 6시부터 7시까지 1시간이면 10km를 돌아오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불어난 체중에...몸이 둔해져 3km만 뛰어도 온 몸이 힘들다... 그래서 언제 부터인가...걷기로 전향했다. 좌구산까지 걸어서 다녀온다든가...(약 30km)... 증평의 골목골목을 걸으면서 노포도 보고, 새로운 상점도 보고, 예쁜 집도 보고...다양한 정보들을 모으면서 운동 겸 산책을 즐긴다. 그렇게 증평 곳곳의 골목길을 누비다 보면... 차로 씽씽 지나다니면..
2024.04.22 -
증평을 걸어볼까?
내가 증평에 내려온지....얼마나 됐을까... 등본을 떼어보니....2014년에 세대주 변경이 되었다... 벌써 9년이 된건가? 우리 딸이 중3일때, 우리 아들이 어린이집 다닐때, 서울을 떠나 낯설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이 곳, 증평으로 왔고, 올해 우리 딸이 대학을 졸업하고, 우리 아들이 중2가 되니.... 9년이 된게 맞는건가?? 암튼, 벌써 강산이 바뀐다는 10년이 다되어 간다. 2월부터는 걷기 여행을 당일치기라도 다녀올 욕심에 여행지를 물색하다가, 문득 든 생각. 멀리 해파랑길, 제주올레길을 걷는것도 좋지만, 증평의 곳곳을 내 두발로 걸으며 그 기록을 남겨보는것도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산의 여행기, 제주의 여행기, 강릉의 여행기 처럼..... 증평의 여행기를 한권의 책으로 묶어도 될..
2023.02.06 -
해파랑길 여행을 위한 첫번째....공부...
날씨가 여름 같아지고 있네요. 시원한 수박이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밤에 길바닥에 텐트치고 자도 춥지 않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니...이제 여행을 떠날시기 같습니다. 제주도 도보 여행을 가기 위해 공부를 했을때, 제주도라는 섬이... 우리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휴양지 제주도라는 이미지보다 슬픈 역사의 상처를 가진 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었습니다. 조선시대 말을 진상해야하는 어려움을 가졌었고, 일제강점기 시대 온 섬전체가 요새화되는 상처를 갖게 되었고, 4.3의 미친 광기의 시간을 겪어내야 했던 섬이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여행의 주제를 다크투어리즘....으로 잡고, 일제강점기와 4.3관련 유적지들을 돌아보는 시간들로 구성했었습니다. (혼자 여행가기 위해 여행지에 대한 공부를 한다고 하니, 주변 사람들은 저 같..
2021.06.10 -
혼자 여행의 목적.
혼자 여행을 가는 목적에 대해 고민해 보았습니다. 그저 대학때부터 혼자 가는 여행을 즐겼던 때부터 거슬러 올라가며 생각해보았습니다. 대학 당시에는 여행이 주로 엠티/답사가 대부분이었던지라, 사람들과 항상 북적이는 여행을 다녔었지요. 제 성격 자체가 비서체질이라, 나보다는 다른사람을 배려하는게 몸에 배어 여행을 다녀오고 나면 항상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피곤함을 느끼곤 했었습니다. (가기전부터 예약/준비, 가서는 식사준비, 술판 뒷처리 등등...) 그러다가 친구를 만나러 먼 전라도의 소록도를 혼자서는 처음 가게 되었는데, 그 여행기간동안 편안함과 진정한 휴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거기서 만난 친구의 성향도 나와 같았기에, 둘이 그저 나무 그늘에 앉아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시거나 하는 시간들이 대부분..
2021.04.25 -
동굴을 찾아 떠나는 여행
벌써 3년이 지났다. 혼자만의 제주 여행을 떠났던게.... 며칠전 소주를 찾는 어머니에게, 제주 홀로 여행을 다녀오며 사왔던 미니어쳐 제주 소주를 꺼내드리며 보니, 벌써 3년이 흘렀다. 3년전 그날....청주공항에 앉아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며 적었던 작은 메모들을 찾아보았다. 20년만에 떠나는 홀로 여행에 대한 기대. 비박여행에 대한 두려움..등등...여러가지 만감이 교차했던 그날이 떠오른다. 여행일정을 잡고 마일리지로 비행기 예약을 하고, 걷기코스..박지 등에 대한 정보를 찾으면서 설레었던 그때의 기억들.. 삶에...회사생활에 지쳐갈때면 또 다시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제주도가 아니더라도, 동해의 해파랑길도 좋고, 서해의 해변길도 좋고. 어디든 혼자서 무념무상으로 걸을 수 있는 곳이라면 좋을 것 같..
2021.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