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22. 00:48ㆍtour-essay
증평의 아름다운 운동코스....
보강천을 따라 형석고등학교를 지나..사곡리 방향으로 산책길을 따라 걷다가....
작은 다리를 건너 다시 보강천 물길을 따라 계속 내려가다 보면, 자전거 공원 까지 이르게 된다...
자전거 공원을 찍고 다시 돌아오면 대략 10 km가 된다.
새벽 6시부터 7시까지 1시간이면 10km를 돌아오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불어난 체중에...몸이 둔해져 3km만 뛰어도 온 몸이 힘들다...
그래서 언제 부터인가...걷기로 전향했다.
좌구산까지 걸어서 다녀온다든가...(약 30km)...
증평의 골목골목을 걸으면서 노포도 보고, 새로운 상점도 보고,
예쁜 집도 보고...다양한 정보들을 모으면서 운동 겸 산책을 즐긴다.
그렇게 증평 곳곳의 골목길을 누비다 보면...
차로 씽씽 지나다니면 볼 수 없는 풍경들을 마주하게 된다.
발로 한발 한발 골목길을 딛고 다닐때 볼 수 있는 풍경들.....
<삼일 아파트 옆의 공원? 예전에는 아주 음산하고 어두웠던 쓰레기 같은 공간이 어느새 마치 산토리니를 닮은 공원 겸 계단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하는 개발의 긍정적 효과.....깨진 유리창의 법칙처럼...음산하고, 쓰레기가 방치된 장소는 지속적으로 위험한 장소로 악화될 가능성이 큰데, 이렇게 밝게 변화된 곳은 긍정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듯 하다.
걷기를 좋아하는 여느 사람들처럼, 나도 제주 올레길 완주....해파랑길, 서해랑길, 남해랑길을 완주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바다를 바라보며 걷고...적당히 쉬어갈만한 곳이 나오면, 돗자리 깔고 누워 미리 준비한 빵 한조각먹고...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걷는 그런 여행을 꿈꿨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을 바꿨다.
한번에 해파랑길...부산에서 강릉..속초까지 완주 하지 못한다면, 나는 몇달 동안을 쉬는날마다 최소 3~4시간을 투자해 걷기 시작할 장소를 방문해야할 것이다.
그 시간에 차라리 한걸음이라도 더 걷자는 생각에 증평을 걸어보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첫번째로 증평읍에 있는 집에서부터 시작해서...좌구산까지 걸어서 다녀왔고,
좌구산을 올라 정상석 앞에서 1시간 가량 김밥을 먹고 책 한권을 읽고 내려왔다.
다음은 어디로 갈까.
안전하게 걸어야 하고...너무 도심만을 걷는것은 지루할테니...적당히 도심의 시멘트길을 걷다가....
적당히 숲의 흙길을 걷고 싶다.
도안면쪽의 지질생태공원? 이쪽으로 걸어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내일은 건강검진이라 아침부터 청주에 나가니....
오후 또는 모레에는 5시간 정도의 코스로 도안면쪽으로 한번 훓어 보는것도 좋겠다.
얼음물 1병, 커피 1병, 호두파이 2조각정도 싸들고....돌아봐야겠다.
생각난 김에 찾아보니...연암지질 생태공원..지나서 벨포레까지가 코스가 되겠다.
왕복 15km
진천 농다리 근처까지가 왕복 23km 정도...
체력 테스트 겸...하루종일 다녀와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싶다.
시간적으로 너무 많이 걸리려나...진천 농다리 가는길은 별도의 보행로가 없어서 위험하기도 할 듯 싶고...
일단 내일은 벨포레 구경하고...돌아와 증평의 시내를 돌아다니며 노포나 흥미로운 가게를 찾아보는걸로~
다녀와서 시간이 된다면, 노포나 장소에 대한 어반스케치를 부족한 실력으로나마...그려보는것에 도전하는것까지....
하루하루 살아가는 나의 삶이....보다 알차게 채워지기를....
후회없는 삶이 되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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